남대문 갈치조림 골목
숭례문 수입상가 맞은편에 들어서면 마치 미로를 연상케 하는 꼬불꼬불한 좁은 골목이 펼쳐진다. 어느 골목 어귀를 돌아도 보이는 것은 ‘갈치조림’이라고 적혀 있는 간판뿐이다. 이 골목의 대부분 식당은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40년이 된 노포들이다. 유독 몇 집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긴 하지만 직접 방문해보니 맛은 어느 집을 선택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30~40년 전만 하더라도 갈치는 자주 밥상에 오르는 흔한 생선이었다. 당시 남대문 시장에서 값싼 갈치를 상인들의 입맛에 맞춰 매콤하게 조려 내놓은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의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이 탄생했다. 지금은 비싸져서 ‘금갈치’라고 불릴 정도지만, 남대문 갈치조림은 여전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식당마다 사용하는 갈치 산지는 다르지만 보통 여수 갈치, 제주 갈치, 목포 갈치 등 국산 갈치를 사용한다.
동대문 생선구이골목
동대문 생선구이골목은 서울 광장시장과 동대문 패션타운을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는 10분 정도 걸리고 1·4호선 동대문 역에서는 5분 내 도착할 수 있다.
생선은 전부 연탄불로 구워낸다. 가스 불로 굽게 되면 생선이 기름을 먹어 담백하지 않고 느끼하기 때문이다. 은은한 연탄불에 생선을 3~5번 정도 뒤집으며 부드럽게 속살까지 익힌다. 초벌을 해놓은 생선을 주문하면 다시 구워준다. 생선을 시키더라도 ‘백반’ 형태로 제공된다. 이 일대가 길목 빼곡히 아궁이를 내놓고 생선을 굽는 탓에 식사시간이 되면 골목이 뿌연 연기로 덮인다. 생선 종류도 다양하다. 고등어, 삼치, 조기, 갈치, 임연수 등이 있다.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일본인 관광객은 삼치, 중국인 관광객은 조기를 주로 찾았다고 한다. 생선 골목 앞에는 닭한마리 집들이 몰려있고 생선 골목 끝자락에는 곱창집들이 몰려 있어 점심과 저녁때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지금처럼 선선한 날씨에는 야장을 노리고 찾아온 저녁 손님들이 많다.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종로5가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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