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사상 첫 중동 지역 월드컵이자 최초의 겨울 월드컵이 열릴 카타르를 먼저 가봤다.
페르시아만에 자리한 카타르는 여름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한다. 낮에는 축구는커녕 야외활동 자체가 어렵다. 하여 이번 월드컵은 6월이 아닌 선선한 11~12월에 개최한다. 그렇다고 카타르가 마냥 덥기만 한 나라는 아니었다. 전통시장부터 사막 투어까지 의외로 흥미진진했다.
수도권에 몰려 있는 축구 경기장
결승전이 치러질 8만 석 규모의 루사일 스타디움을 찾았다. 루사일은 수도 도하의 위성도시다. 경기장 각 좌석 아래에 에어컨 구멍이 있었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타밈 엘 아베드는 “관중석 아래쪽 구멍에서 차가운 공기가 분사된다. 공기가 순환돼 ‘버블’ 형태로 경기장을 에워싸 21도 정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는 모스크바에서 소치 축구장으로 가려면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 했다. 반면 국토 면적이 경기도와 비슷한 카타르는 8개 경기장이 모두 도하 중심부에서 33㎞ 반경에 있다. 대중교통도 편해 ‘하루에 월드컵 2경기 관람’도 가능하다. 지하철 하루 이용권이 6리얄(2000원). 팬들에게는 ‘축구 유토피아’나 다름없는 환경이다.
월드컵을 ‘직관’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카타르 인구는 297만 명인데 대회 기간에 150만 명 방문을 예상한다. 카타르 호텔 객실은 3만 5000개뿐이다. 숙박 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사막에 텐트를 치고 자는 ‘팬 빌리지’를 준비 중이다. 이색 체험이 될 수도 있겠다.
손흥민뿐 아니라 호날두, 메시 같은 월드 스타를 보고 싶다면 이 정도 고행은 감내할 수 있지 않을까.
사막 사파리 투어’는 카타르 여행의 필수 코스다. SUV 차로 사막을 질주하는 ‘듄 베이싱’이 하이라이트였다. 롤러코스터처럼 스릴이 넘쳤다. 사막 풍광은 그 자체로 근사했다. 특히 모래언덕과 바다가 만나는 ‘내해’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 사막투어는 4시간 코스 기준 367리얄(약 12만원)로, 해변 바비큐 음식도 제공된다. 추가 비용을 내면 낙타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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