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은 흔히 "소주에 고춧가루 타 마시면 감기 낫는다"고 말한다. 고춧가루는 몰라도 약은 소주화 함께 먹어선 안된다. 술을 마시고 진통제나 감기약 등을 복용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원인은 술과 약의 대사 경로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술은 먼저 위와 장을 통해 흡수돼 간에서 일차대사가 되고, 미처 해독되지 못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다시 간으로 돌아와 이차대사된다. 알코올 해독이 덜된 상황에서 약을 복용하면 간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약 복용 후 30분~2시간 약물이 혈중에 가장 많이 남아있고 이 시간대에 술을 마시면 위염, 위장장애, 간 손상이 올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애주가들은 음주 전후로 복용하는 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음주 전후로 복용하는 약이 왜 위험한 것일까? 그 이유는 술과 약의 대사 경로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음주 시 몸속에 쌓인 알코올은 간에서 나오는 특정 효소에 의해 분해되게 되는데, 음주 전후로 약을 복용하게 되면 간에서 약물 성분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체내에 독성물질이 남아 부작용을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술 마시고 복용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약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1.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이나 생리통 약, 감기약, 근육통 약 등의 들어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술과 함께 만날 시 잘 분해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게 되는데, 이는 간독성을 유발하게 된다.
2. 고지혈증 약 & 무좀약
무좀약인 항진균제는 간, 심장, 신장 손상의 부작용이 있다. 술을 먹으면 약이 간에서 분해되는 작용을 방해하고 약의 독성물질이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고지혈증 약과 무좀약은 간에 있는 효소에 의해서 대사가 되는데, 술을 마실 경우 간의 대사능력을 떨어져 몸속에 약물을 충분히 대사 하지 못하고 남아있게 만든다. 대사 하지 못한 약물이 체내에 계속 남아있을 경우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는 약의 부작용 증가로 이어져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3. 항히스타민제
보통 코감기 약이나 알레르기 약에 많이 들어가 있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알코올과 만나게 되면 알코올 자체의 중추신경 억제가 심해져 정신이 몽롱해지고, 졸음을 유발해 낙상이나 보행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4. 혈압심장약, 신장손상 저혈압
혈압약과 심장약이 알코올과 만나면 과도한 이뇨나 탈수 작용으로 인해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저혈압이나 어지러움증을 유발해 낙상 등 보행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5. 해열진통항혈전제, 간손상 위출혈
해열진통제를 복용한 후 술을 먹게 되면 위장관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며, 간이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에 사용되는 항혈전제는 복용 전후에 술을 마시면 간 손상과 함께 위출혈 등 출혈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6. 수면진정항우울제, 호흡곤란 저산소증
진정제와 수면제를 음주 전후 복용하면 약물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우울제를 먹고 술을 마시면 호흡곤란, 혈압증가, 발한,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7. 당뇨병약
당뇨병 질환자가 약을 복용하며 술을 마시면 저혈당을 초래하고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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