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를 앞세운 북한군이 1968년 1월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후 북악산(백악산)은 금단의 땅이었다. 지난 4월 북악산 남측 탐방로가 54년만에 열리면서 청와대는 물론 청와대 뒷산까지 완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68년은 삼척에 있어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그해 10월 30일부터 3일간 북한은 동해안을 통해 무장공비 120명을 또다시 남쪽으로 투입했다. 반공교육의 상징이 된 이승복 어린이(당시 10살)를 비롯해 희생자 18명을 남긴 이른바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동해안 곳곳에 철책이 둘러쳐지고, 군 초소와 벙커가 들어섰다.
삼척 덕봉산을 둘러싼 철책은 지난해 4월에야 사라졌다. 삼척시가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덕봉산에 해안생태탐방로를 설치했다. 53년만의 개방이다.
덕봉산은 ‘바다 위의 산’으로 통한다. 맹방해변과 덕산해변 사이에 홀로 섬처럼 봉긋 산이 솟아 있다. 본디 섬이었다가 모래가 쌓이며 육지와 한 몸처럼 이어지게 됐다. 산 모양이 물더멍(물독의 삼척 방언)을 닮아 예부터 삼척에서는 ‘더멍산’이란 이름으로도 불렸단다.
김신조를 앞세운 북한군이 1968년 1월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후 북악산(백악산)은 금단의 땅이었다. 지난 4월 북악산 남측 탐방로가 54년만에 열리면서 청와대는 물론 청와대 뒷산까지 완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68년은 삼척에 있어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그해 10월 30일부터 3일간 북한은 동해안을 통해 무장공비 120명을 또다시 남쪽으로 투입했다. 반공교육의 상징이 된 이승복 어린이(당시 10살)를 비롯해 희생자 18명을 남긴 이른바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동해안 곳곳에 철책이 둘러쳐지고, 군 초소와 벙커가 들어섰다.
삼척 덕봉산을 둘러싼 철책은 지난해 4월에야 사라졌다. 삼척시가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덕봉산에 해안생태탐방로를 설치했다. 53년만의 개방이다.
덕봉산은 ‘바다 위의 산’으로 통한다. 맹방해변과 덕산해변 사이에 홀로 섬처럼 봉긋 산이 솟아 있다. 본디 섬이었다가 모래가 쌓이며 육지와 한 몸처럼 이어지게 됐다. 산 모양이 물더멍(물독의 삼척 방언)을 닮아 예부터 삼척에서는 ‘더멍산’이란 이름으로도 불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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